트랜스포머 여성향 - 애니메이티드 썰325

라쳇은 잠에서 깨어났어. 여전히 제 안에 있는 드리프트를 느껴, 자신도 모르게 쯧. 인상을 쓰고 말았지. 그냥 승질대로 콱! 밀어버리고 싶지만, 민다고 밀린 넘이 아닌거 영감님이 누구보다 잘 아니까ㅋ "키드." 가만히 라쳇은 상대의 이름을 불렀어. "더 자요..." 오히려 자신을 더 끌어안는 손길에 라쳇은 더 깊게 한숨을 내쉬었지.




"...슬 일어날때 됐어.ㅡㅡ 난 메디베이 가고 넌 도장 가, 짜샤.ㅡ"ㅡ"

"계속 그러면, 아직 체력 있는걸로 판단해 한번더 갑니다?ㅡㅡ"

"아침부터 뭔소리 하냐, 넌?!!//; (어제로 부족하냐!;) 진짜 잘라버리기 전에 고거 안죽여?!!^"^ (니가 고러고도 수련한단 소릴 할 수 있냐, 요 번뇌에 찌들리다못해 번뇌의 화신 그자체넘아?!^"^)"

"나 진짜 라쳇 생각해서 많이 참는건데. (힝-ㅇㅅㅇ)"

"고게?!^"^"

"고게.^^"

"하-;"




라쳇은 현실을 부정ㅋ하며 진지하게 제 뒷목쳐서 기절해버릴까(...) 고민을 하겠지. 눈 감았다 다시 뜨면 이세계(응?!^^;)가 펼쳐지길 빌며 레드썬!ㅡㅡ (의사양반, 비과학적인 생각 남발하지마요...^^;)

"...ㅇ3ㅇ"

드리프트는 라쳇에게 딱 달라붙어있던ㅋ 몸을 떼고 좀더 위로 올라와 라쳇의 얼굴을 들여다보았어. 라쳇은 "이건 악몽이다, 악몽이라고; 난 여전히 대전쟁속에서 전장을 누비는 중이다...!;" 중얼중얼대서 드리프트는 그만 웃음이 터지고 말았지.




"으흠~ 그시절이면 제가 아직 디셉티콘일때네요.^^"

"ㅡㅡ!;"

"그럼 오늘은 옛날을 추억하며,"

"키, 아니 드리프트, 하지마;"

"다른 그무엇에게도 구애받지않고, 내가 X리는대로 나가볼까요?^^"

"드리프트 얼굴로 데드락 표정 짓지마!^"^; 캐붕(...)이야, 캐붕!!; (데드락은 살쾡인데 넌 개냥이(...)잖아, 짜샤!!;;)"

"왜 다른 봇 취급하세요~>< ...돌이킬 수 없는 많은 잘못들을 저질렸지만,"

"!"

"...그사실들을 부정하지는 않아요. 아무리 외면한다해서 일어난, 아니 내가 일으킨 일들이 없어지진 않으니까..."

"...드, 아니 키드..."

"...조금만더 빨리, 당신을 만났다면 좋았을텐데."




드리프트는 눈을 내리깐채로 씁쓸히 웃었어. 저쯤 나오면 라쳇은 더이상 버틸수가 없지.ㅎ; (키드한테 약하다구!><;)

"젠장, 니 맘대로 해!!///"

붉어진 얼굴을 손등으로 가린채로 라쳇은 힘을 풀었어. 보지않아도 키드녀석은 오늘도 또 날 넘겼다며 승리의 미소나 지을테지!; 가볍게 입술을 깨물었어. 그런 라쳇의 입술에 드리프트의 손가락이 닿았어.




"!"

"제가 좋아하는, 아니 사랑하는 상대 고만 괴롭혀주실래요? 보는 내가 다 아프다구요.><"

"헛소...!; 흡!!;"




손으로 턱을 고정한뒤 주저없이 입안을 맞대고서 파고드는 상대의 혀에 라쳇의 브레인모듈이 곧 과부하라도 될것마냥 팽팽히 돌아갔지.

'이만한 자극을 견뎌내기엔 난 너무나 낡고 늙었어!;'

투덜대며 신세한탄을 하고 싶었지만 상대는 잠깐도 틈을 줄 생각이 없어보였지. 이렇게 많은 대화가 오가는동안 여전히 라쳇에게 품어지고 있던ㅋ 드리프트의 주니어(...)가 드디어 발동 걸린듯이 제 역할에 충실하려고 들었어.ㅋ 무시무시한 기세ㅋ에 라쳇은 필사적으로 드리프트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덮어 밀어냈지.




"지,진짜 이러다 늦겠어!; 이제는 정말 나가봐야...!;"

"라쳇."

"!"

라쳇의 손가락 틈 사이로, 마치 홍옥과도 같이 새빨갛게 물든 옵틱이 드러나 그와 마주해 라쳇은 깊이 숨을 들이마셨지. 욕망? 소유욕? 그어떤 상스러운 단어를 갖다붙어도 저 눈의 존재이유가 될테지.




"...보내지 않아."

"키 드,드리프트..!;"

"...침대에서 안내보내줄거에요, 라쳇."

"...하."




내 스파크가 한계를 맞이해 터져버려야 이 무한의 지옥궤도(...)에서 벗어날 수 있을테지, 흠. <-

라쳇은, 답지않게 눈가에 에너존 한방울 찔끔 매달고서, 정말로 모든걸 다 포기하고 내려놓은채로 양손 곱게 모아 제 유리창 슴가위에 올린 상태로 그대로 누워있었어.

내가 차마 니놈을 응징(ㅋ)하지 못하지만 내가 무단결근해 빡친 퍼에가 다 해줄거야, 응. 아님 연구실에서 기다릴 장관님이라도, 응!

자기가 똑부러지게 거절못한 결과를 남한테 다 떠넘기며ㅋ 라쳇은 키드가 안겨주다못해 아예 퍼붇는 애정에 짖눌러 깊게 신음할거야. 뭐, 본인도 아닌척하면서 즐기실것도 다 즐기시니까 서로 윈윈.ㅋㅋ; (오로지 주변봇들만 고통!ㅋ;)